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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 S개발자 1기 후기

저는 비전공자이지만, 학부 3년동안 개발 공부를 했었고 다수의 프로젝트도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제가 KISIA에서 주관하는 S-개발자 교육을 2023년 4월 부터 2023년 12월까지 수강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자세히 작성하려고 합니다.

S-개발자가 뭐야?

S-개발자는 Security 개발자로 정보보호개발 우수기업인 스틸리언과 함께 개발한 보안전문화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정보보호제품 개발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입니다.

S-개발자는 BoB 다음으로 신설된 교육과정입니다. [출처: 보안뉴스]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방안으로 신설된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BoB와 같은 교육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가능성이 높은 교육입니다.

합격과정

1. 서류전형

서류전형 같은 경우에는

  1. 자기소개
  2. 관심분야
  3. S-개발자 학습계획

총 3가지 정도를 작성하는 것으로 간단합니다.

약간의 팁을 좀 드리자면, 자기소개 같은 경우에는 대학에 재학하면서 배웠던 과목이나, 프로젝트를 하면서 본인이 느꼈던 어려웠던 점을 어떤식으로 해결했는지를 중점으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심분야, 학습계획 같은 경우에는 왜 보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서술하고 학습계획은 앞으로 어떤식으로 공부할 에정인지 서술해주면 됩니다.

2. 면접전형

면접전형은 면접관 네 분과 면접을 실시하게 됩니다. 질문들은 자소서를 기반으로 질문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전공질문, 기술질문이 가끔씩 들어오기 때문에 운영체제, 네트워크, 프로젝트할때 사용한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면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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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면 위와 같이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


교육과정

S-개발자의 교육과정은 총 3단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 공통교육 (1개월)
  2. 심화교육 (2개월)
  3. 프로젝트 (6개월)

**총 9개월 교육과정입니다. **

공통교육같은 경우에는 C언어와 기초적인 컴퓨터 지식을 배우고, 심화교육에서 해킹부터 실질적인 바이러스 등 보안의 심화적인 측면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전체적인 교육과정은 솔직히 전공자 3학년 4학년 정도 되는 학생이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면 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며, 교육의 장점은 실제로 바이러스나 컴파일러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통교육과 심화교육이 끝나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명목으로 시험을 치루게 됩니다.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보안 기업과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프로젝트는 기업이 미리 정해서 교육생이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면접을 통해서 기업이 원하는 학생을 프로젝트로 데려가는 방식입니다. 선택할 때 우선순위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우선순위대로 할 수 있게 해주긴 하지만, 원하는 프로젝트에 여러명이 몰렸을 경우에는 성적과 면접을 기반으로 갈리게 됩니다.

위 프로젝트를 통해서 추후에 프로젝트 평가를 해서 우승팀을 선발합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S-개발자를 수료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상세하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공통교육과 심화교육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습니다. 강사진이 BoB 출신 강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배울점도 많고 질문하면 친절하게 다 받아주십니다.
  2. 교육비 명목으로 80만원을 지급합니다. 교육기간동안 알뜰하게 사용하면 저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교육기간 동안(9개월) 윈도우 노트북을 지원해줍니다. 이 또한 지원안해주는것 보다는 해주는 것이 낫기에 굉장히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교육받는 건물이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서 환경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5. 교육기간 동안 학교 생활과 병행이 가능합니다.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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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에 대해서 필자가 수료생으로써 느낀점을 적나라하게 작성할 계획입니다.
  1. 모집할 당시 노트북 지급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교육이 끝난 후 실질적으로 반납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부분의 경우에는 교육비를 많이 주기 때문에 납득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2. 모집 당시 최상급 노트북이라고 했던 부분이… 실제로는 사양이 한참 떨어지는 노트북을 지급받아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3. 프로젝트 주제를 교육생이 만드는 것이 아닌, 이미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를 골라서 가는 형태여서 아쉬었습니다.이 부분의 경우에는 앞으로 수정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프로젝트 수상을 할 때 아무리 개발 결과물이 좋더라도 주제에 따라서 평가할 때 패널티가 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4. 교육지원금 80만원이 기타소득세로 취급되어 8.8% 세금을 제하고 약 73만원 정도를 지급받게 됩니다. (교육지원금은 4주 단위이지만, 지급은 한 달 반에서 길면 두 달까지 걸립니다..ㅠㅠ)

우선 제가 교육을 받았던 S-개발자는 1기었기 때문에 교육이 전반적으로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KISIA는 다른 교육과정을 많이 운영하는 협회인데도 불구하고 체계적이지 못하여서 많이 아쉬었습니다.

BoB와 비교하자면, BoB는 전반적으로 체계적으로 교육이 진행되지만, S-개발자는 진행과정이 매우 미흡한 교육과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육과정동안 정말 아쉬웠던 부분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교육생으로서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훌륭하신 멘토님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개발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KISIA의 체계적이지 못한 시스템이 교육생으로 하여금 많은 혼란을 주었던 거 같습니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평가가 이루지게 됩니다.

  1. 기획평가
  2. 개발평가
  3. 서비스 평가

기획평가의 경우에는 심사하는 과정이 굉장히 당황스러웠던거 같습니다. 교육생들이 주제를 정한 프로젝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가위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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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한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되었는지, 이 프로젝트는 큰 의미가 없다"

위와 질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수료생들이 프로젝트를 만든것도 아닌데, 억울하고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고, 보안제품 개발 프로젝트인데 서비스 평가까지 진행하여 평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사업성까지 생각해야 되는 당황스럽고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ㅠㅠ

특히 위 모든 과정은 내부평가, 외부평가 이렇게 2개로 나눠서 진행하게 되는데, 위와 같은 상황은 외부평가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외부평가가 왜 필요한지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 기간동안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1등부터 3등까지 수상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만약에 떨어지게 되면,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평생 알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프로젝트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는 납득이 힘든 부분들이 많이 존재할 것입니다.

위 부분들은 다음 기수 모집 시 굉장히 많이 수정되고 발전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이런 부분들만 제외하면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인 것은 맞고, 달에 80만원이나 받기 때문에 돈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KISIA의 부족한 부분들이 2기, 3기를 거듭하면서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S-개발자는 좋은 교육과정인 것 같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보안 개발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 내 포트폴리오에 기업프로젝트 하나 추가하고 싶으시다면 굉장히 추천하는 교육과정입니다!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로 질문 주시면 성심성의것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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